쌀값 급등 일본, ‘반값’에 비축미 신청받아 판매

입력 2025-05-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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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소매업자‧온라인 판매업자 대상 30만t 방출
기존 입찰 방식 판매 아닌 수의계약 형태
고이즈미 “500명 팀 구성해 기민한 대응하겠다”

▲21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신임 농림수산상이 총리 관저 앞에서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신임 농림수산상이 총리 관저 앞에서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쌀값을 잡기 위해 수의계약 형태로 비축미를 판매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2년산 쌀 20만 톤(t), 2021년산 쌀 10만t을 합한 30만t을 60kg당 약 1만 엔(약 9만5807원)의 가격에 방출한다.

이전 입찰 방식 판매가 대비 절반 가격으로 최종적으로는 슈퍼 등에서 판매되는 쌀 5kg당 가격이 평균 4268엔에서 2000엔 정도로 낮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게 농림수산성의 설명이다.

농림수산성은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매일 구매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쌀을 판매한다. 대상은 연간 쌀 1만t 이상을 취급하는 대형 소매업자로 온라인 판매업체도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소매업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쌀을 운송해준다. 게다가 비축미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같은 양을 국가에 다시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없애 소매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경쟁 입찰로 판매하던 방식을 포기한다”면서 “같은 방식을 반복한다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초에는 정가보다 저렴한 쌀이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성은 쌀값 대응을 위한 팀도 구성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전국적으로 약 500명의 팀을 구성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월부터 자연재해에 대비해 비축된 20만 톤 이상의 쌀을 긴급 방출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11%만이 매장에 입고되었고 나머지는 공급망에 묶여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있어 쌀값은 매우 중요한 이시바 총리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생활비가 일본 국민들이 가장 크게 불만을 가지는 부문으로 쌀값을 안정시켜야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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