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들과 페어링 플레이트 선봬

‘위스키 명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대표 브랜드 발베니를 ‘음식과 즐길 수 있는 술’로 차별화하고 있다. 위스키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한 풀 꺾이자,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인 수요의 발베니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소비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발베니 국내 수입사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피치스 도원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발베니 메이커스 테이블(The Balvenie Makers Table)’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팝업에선 발베니 12·14·16·21년 제품을 전시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발베니의 풍미를 재료로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발베니를 찾아보는 ‘발베니 취향 테스트’도 체험 가능하다.
팝업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프리오픈 행사에는 발베니의 공식 뮤즈인 배우 김고은과 셰프 안성재가 함께했다. 두 사람은 위스키와 한식의 조화를 탐구하며 발베니만의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팝업의 핵심은 국내 한식 장인들과 협업해 개발한 ‘발베니 페어링 세트’다. 이날 현장에서는 발베니 12·14·16·21년 각 한 잔과 △완두 봄 샐러드 △모약과&과일정과 △누룽지 삼계죽 △장산적까지 총 4종의 한식류 핑거푸드를 페어링 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위스키 푸드 페어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게 발베니”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베니의 장인정신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푸드 페어링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베니가 이처럼 푸드 페어링에 적극적인 이유는 위스키 소비 촉진을 위해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2022년 2만7038t(톤) △2023년 3만586t △2024년 2만7440t 등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애초 위스키는 주로 바(Bar)에서 마시는 술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에서도 즐기는 술이 됐다. 그러다 소비 침체와 주류 취향 변화 등을 이유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는 데 페어링 문화 부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조용히 따로 마시는 술’이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발베니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주로 음식점에서 맥주나 소주 등 술을 곁들이는 문화가 지배적인데, 위스키는 대부분 초콜릿이나 디저트와 마시다 보니 소비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며 “위스키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로 만들어 시장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푸드 페어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발베니는 지난해부터 푸드 페어링에 힘을 주고 있다.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을 통해 유명 셰프들과 페어링 푸드를 선보이고 김고은이 출연한 미식 예능 프로그램에 푸드 페어링 프로모션을 노출했다. 광화문에서 운영하는 ‘더 발베니 바’에서는 미쉐린 셰프의 한입 요리가 함께 제공되는 페어링 플레이트,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한식 플레이트 등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발베니의 핵심은 장인 정신이지만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위스키가 음식과 함께 페어링 될 수 있는 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