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CL)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손잡고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표준 개발 협력에 나선다.
KCL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ASTM과 ‘우주항공 분야 표준개발 및 상호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우주항공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표준 선도기구와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ASTM은 1898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표준개발기관으로, 현재 140여 개국 3만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항공우주, 첨단제조,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만3000여 개의 표준을 운영하며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KCL은 2023년 9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우주항공 분야 유일의 산업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이다. 현재 우주항공청의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구축 사업’, 국가기술표준원의 ‘미래 우주항공분야 표준화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표준개발 관련 정보 교류 △ASTM 표준개발 절차에 대한 이해와 홍보 △국내 항공 전문가의 ASTM 기술위원회(TC) 참여 및 공동 표준개발 △우주항공 분야의 ASTM 표준 공동개발 및 협력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