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서울 정비사업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며 6000여 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5844가구로 전월 대비 49% 늘어난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서울은 상반기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인 61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시·도별로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랑구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등 대단지 정비사업 단지 3곳이 입주에 나선다.
이 중 메이플자이는 신반포 8~11차, 17차, 녹원한신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대규모 커뮤니티와 신축 프리미엄에 더해 서초구 입지까지 갖춰 향후 지역 시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은 1만2932가구로 서울(6168가구), 경기(4668가구), 인천(2096가구) 순이다. 경기는 파주(1609가구), 화성(988가구), 안성(986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지며 전월(8436가구) 대비 45%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달 입주물량이 없었던 반면, 6월에는 미추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가구), 연수구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가구), 서구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483가구) 등 총 20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충청권 중심으로 입주가 활발하다. 대전(1974가구), 충북(1904가구), 충남(1749가구), 전남(1581가구), 경남(1482가구), 부산(1401가구), 울산(1252가구) 등 11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직방 관계자는 “6월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전세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한 만큼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동대문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이어지며 전세 시장에 조정 압력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