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6일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 11만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6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5138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트(THE H Le Vert)'를 제안했다. 르 베트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초록의 생명력을 뜻하는 'Vert'를 결합한 것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개포의 정점이 될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개포주공 6·7단지는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다. 영동대로와 양재대로를 끼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양재천과 대모산 등 녹지 환경이 풍부하고 개포초·중동중·경기여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SETEC 개발과 수서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재건축 단지 순차 완공 등의 개발 호재도 있다.
현대건설은 이런 입지와 환경 위에 '개포 최초·최대·최고' 타이틀을 확보한 설계를 제안했다. 우선 개포 최초 지하철 직통 연결 초역세권 단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해 대치동 학원가로 가장 빠르게 접근 가능한 통학 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는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손잡고 개포 최대·최고 수준으로 설계한다. 발코니와 테라스, 전용면적을 더한 가장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개포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마감재를 적용해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최고 115m 높이의 스카이라운지와 카페테리아·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개포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은 입주 시점부터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 지구의 프리미엄 단지를 완성하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입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고의 제안서와 책임 있는 자세로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