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간절한 호소에도…백악관 “대중 AI 칩 수출 제한 유지”

입력 2025-05-22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 “수출 제한은 ‘실패’...중국 500억 달러 시장”
백악관 AI 고문 “새 규정도 적대국에 기술 불법이전 방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간곡한 요청에도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 AI 담당 선임 고문인 스리람 크리슈난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부터 AI 모델, 소프트웨어 에 이르기까지 AI 기술 생태계 전체가 미국산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건 젠슨 황과 같다”면서도 “그러나 AI 칩이 중국에 반입될 경우에 대한 초당적이고 광범위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크리슈난 고문은 “우리는 조 바이든 전 정부의 AI 규제를 폐지하는 대신 동맹국들과의 거래를 확대하는 새 규정을 준비 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발표된 프로젝트들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에서 체결한 칩 거래에서도 데이터센터 운영,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모두 미국 기업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AI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새 AI 규제에도 첨단 기술이 중국과 기타 적대국에 불법으로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황 CEO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을 놓고 “실패한 정책”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한 반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기간 가진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내년 중국은 500억 달러(약 70조 원)의 기회를 품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전 세계 AI 개발자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중국 AI 생태계 역시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CEO가 시장으로서의 중국을 강조했지만 백악관은 기술이 유출될 수 있는 경쟁국이라는 관점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동 각국 등 동맹국들 대상으로 한 AI 칩 공급은 확대될 전망이지만 세계 2위 AI 시장인 중국에서 활동은 많이 위축된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9,000
    • -3.02%
    • 이더리움
    • 4,541,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844,000
    • -1.86%
    • 리플
    • 3,041
    • -3.18%
    • 솔라나
    • 198,900
    • -4.92%
    • 에이다
    • 623
    • -5.32%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58%
    • 체인링크
    • 20,350
    • -4.73%
    • 샌드박스
    • 209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