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본부에 제출한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돼 2016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세포주·공정개발(CDO) 전문기업으로, 현재 삼성물산 등 3인이 74.34%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상장 예비심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 지분 관리 및 신규 투자를 위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상장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즉 기존 회사에서 사업 일부를 떼어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고, 그 법인을 다시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인적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지배구조 개선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는 오는 10월 1일 창립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어 10월 29일 존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변경 상장과 신설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재상장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