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경영에 앞장 서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추진한 패키지 경량화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전년 대비 약 1220톤(t)을 감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라스틱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저감을 목표로 한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 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신규 자체 경량화 기술로 달성한 성과란 점에서 유의미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2월 먹는샘물 제품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췄다. 이에 따라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했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 효과는 작년 연말까지 약 541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 원재료인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茶)류 등을 비롯한 640mL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당 최대 4g 경량화를 진행했다. 약 3억 3000개에 달하는 제품을 경량화한 것과 비슷한 674t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또한 작년 4분기 생산을 시작한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줄여, 약 18.9% 경량화했다. 이로써 연간 127t의 플라스틱 감축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25ℓ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타제품 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폐플라스틱 선별ㆍ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방식의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군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고, 맥주의 투명 페트병을 선도적으로 전환하는 등 패키지 자원 순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