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최종 승소를 거두며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21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1%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화이자가 제기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13)'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화이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에 공급한 PCV13 개별접합체 원액과 연구용 완제의약품이 자사 '프리베나13'의 조성물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대법원은 PCV13을 구성하는 각각의 개별접합체는 특허의 청구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고인 화이자의 패소로 원심을 확정했다. PCV 13 완제 의약품을 연구시험 목적으로 생산·공급하는 행위 역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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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허에 가로막혀 사업 기회를 찾지 못했던 PCV13에 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PCV13을 구성하는 개별접합체 원액 수출길이 열린 것으로, 동사는 동남아·중남미 등 백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별접합체 원액을 공급하는 등 PCV13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