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21일 동국제약에 대해 뷰티 부문의 성장성을 반영한다면 앞으로 주가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230원이다.
올해 1분기 동국제약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23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4% 늘어 253억 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부문이 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헬스케어 내 뷰티부문 매출액은 20.8% 성장한 626억 원이다. 이로 인해 헬스케어 사업 전체 매출이 17.4%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센텔리안24(마데카크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과 미용기기 부문이 전사 성장을 견인 중"이라며 "향후에도 강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뷰티 부문은 10%대 후반의 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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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한 뷰티 부문 자회사 실적도 돋보인다. 지난해 5월에 인수한 미용기기 업체 위드닉스 매출액은 2023년 기준으로 50억 원 내외다. 올해 1분기엔 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 인수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라봄화장품은 국내 150여 고객사와 해외 26개국 34개 거래처를 보유한 기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74억 원, 순이익 8억 원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이들 2개 기업이 풀로 연결 실적에 반영, 연결 영업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진했던 의료기기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5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 출시와 유통 확대로 매출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 주가는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에도 줄곧 하향했다"며 "동국제약은 전통 제약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어 본질적 기업 특성 면에서 다르다. 이에 주가는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국제약은 뷰티사업 비중이 크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화장품 사업에서 타 국내 브랜드 화장품사와는 달리 영업실적에서 변동성이 없고, 장기간 고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국제약 주가가 유난히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 동국제약의 화장품과 에스테틱, 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주가는 크게 회복 및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