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국 의약품 시장의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의 수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1일 '2025년 변화하는 미국 의약품 시장, 위기와 기회'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예고와 약가 인하 행정명령 등 주요 정책 변화에 대응해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4월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으며, 7월 8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다만 의약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국가안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달 4일 해당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미국 측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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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는 △미국 법무법인 리드 스미스가 ‘미국 의약품 정책 동향 및 FDA 변화’를, 류은주 동국대 교수가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기회와 위기’를 발표했다. 이어 파마스피어 제약그룹 아시아 사업개발 부사장은 ‘미국 시장 변화에 대응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관세 대응 전략과 관련해 아프리오 조장환 변호사는 ‘제약·바이오 관세 부과 동향’을 소개했고, KOTRA는 관세대응119, 수출바우처, 수출시장 다변화 등 국내 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K-바이오데스크를 통한 미국 인증 지원과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