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TV 점유율 52.1% 달성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TV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점유율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20년 연속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O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짜면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30%로 전년 동기 29.3%보다 늘어났다. LG전자는 16.6%에서 15%로 소폭 하락했으나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중국 업체 TCL(13.3%),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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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19.2%였다. TCL(13.7%)과 하이센스(11.9%)가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출하량 점유율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10.7%로 4위에 그쳤다. 5위도 중국 업체 샤오미(5.4%)였다.
다만 LG전자는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 출하량 기준 점유율 52.1%로 OLED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p) 증가했다.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70형 이상 OLED TV 시장 점유율은 54.9%, 80형 이상 시장 점유율은 63.6%를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p 상승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은 출하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p 증가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올해 출하량 비중은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지난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노리고 있다. 1분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508만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양 날개로 한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을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2억890만7000여 대로 추정했다. OLE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 연간 607만 대 대비 약 7.8% 성장한 655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