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450원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600억 원, 10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구체적으로 톡비즈 매출액은 5533억 원을 나타냈다. 광고성장률이 디스플레이 광고 부진에 2.7%로 크게 하락한 반면 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9.7%로 반등에 성공했다. 컨텐츠 매출액은 8707억 원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도 모든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1조76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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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용에 대한 보수적인 집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메이트가 내장된 새로운 메신저 카나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OpenAI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 중인 AI 에이전트와 커머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메이트를 개발하고 있는 등 하반기부터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상반기까지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될 AI 기반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디스플레이 광고 신상품들이 출시되고 1분기에 부진했던 모빌리티의 이동 수요 또한 회복되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인터넷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AI와 관련된 서비스 결과물들 또한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실적 개선과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하반기와 2026년 이후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며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