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이란 핵 합의 기대감 꺾이면서 상승…WTI 0.32%↑

입력 2025-05-20 0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미, 우라늄 농축 제로 고집하면 합의 어려워”
트럼프-푸틴 통화 ‘긍정적’, 유가 상승폭 상쇄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 협상이 결렬 조짐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관영 미잔통신에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고집한다면, 양국 간 핵 협상은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호즈 스톤엑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합의가 타결되면 미국 제재가 완화돼 시장에는 하루 30만~40만 배럴 규모의 이란 원유 공급이 기대됐지만 그런 공급 증가 가능성은 이제 매우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 등은 유가 하락 요인이었으나, 지정학적 요인보다 영향력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러‧우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상승폭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시간에 걸친 통화가 “매우 잘 됐다”며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평화 협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유가는 향후 관세와 미국과 이란 협상, 러‧우 전쟁 종식 협상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우 전쟁 협상과 관련해서는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 원유 수출이 늘고 유가에는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09: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20,000
    • -1.73%
    • 이더리움
    • 4,403,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851,500
    • -3.13%
    • 리플
    • 2,781
    • -2.11%
    • 솔라나
    • 183,900
    • -2.39%
    • 에이다
    • 539
    • -3.06%
    • 트론
    • 421
    • -0.71%
    • 스텔라루멘
    • 323
    • -2.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90
    • -1.17%
    • 체인링크
    • 18,430
    • -2.33%
    • 샌드박스
    • 166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