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잡아놓은 표라고 생각…아니라는 것 보여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라도 지역도 결국에는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 방문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사실 이재명 후보가 경북 지역에 가서 ‘한 당이 오래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본인에게 경북 표심을 달라고 얘기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광주는 노력한 것에 대해서 표를 주지 않을 거라는, 광주를 비하하는 얘기를 한다면 광주 시민들께서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한 4년 전에 금남로에서 목이 쉬도록 외쳤던 광주의 미래세대 위한 판단을 광주가 해달라는 말씀, 그 당시에는 지선에서 굉장히 높은 표로 보답해 주셨다”라며 “저는 이번에 그보다 많은 표를 얻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좀 더 힘내라는 취지에서 표를 더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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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희(개혁신당)는 계엄 사태에서 선명하게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도 찬성한 입장”이라며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문제를 정치권에 이슈화하는 데 많은 고민 보여준 개혁신당이 적임자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5‧18 기념식을 위해 광주를 찾은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중 처음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되는 부분이 크고 2000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이라며 “이들의 생계 문제나 기업의 지원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을 기업 관계자에게 듣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체가 오랜 기간 가동을 못 하게 된다면 지역경제, 그리고 자동차 산업 등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수습되는 데 당 차원에서 항상 협력하겠다”고 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에 대해서는 본인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3~4년 전에 제가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서진정책’을 시도할 때 광주 젊은 세대를 만날 때마다 어떤 부족함을 느끼는지 물었다”라며 “수도권에서는 향유하지만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것이 꼭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라며 “소상공인 생각해서 안 된다. 일부 정의당 관계자는 ‘광주에는 오일장이 있다’라며 절 비판하기도 했다”며 “지역의 관성이라는 것이 젊은 세대를 짓누르고 있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것이 지난 대선을 통해 충분히 이슈화되고 지역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해 이런 부분을 지원해서 동시에 2~3가지의 복합쇼핑몰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과 광주의 문화 격차를 없애는 여러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