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을 두고 “정확히 뭘 하는지도 모르고 주장하시기 때문에 지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도 뭘 염두에 두고 괴짜 경제학을 하는지 몰라서 제가 ‘케인지언 승수 효과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셨다”라며 “그런데 케인지언 승수 효과에 따르면 무한동력처럼 10만 원이 계속 도는 형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일 전 유세차에서는 서로 외상값을 갚고 이런 식으로 하셨는데 이것은 더 근본이 없는 얘기”라며 “이 모델이 동작 안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외상값을 갚거나 물건을 산다고 해서 그다음 사람이 외상값을 갚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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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무한 성장식으로 설계된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이라는 것은 도대체 누구의 공감을 사려고 만든 것이냐”라며 “만약에 이런 식으로 돈이 돌아서 활기가 생겨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경제가 아니면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이런 거라면 법인 카드 들고 와서 계속 소고기 샀다가 취소하고 이러면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전날 있던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답변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어쩌라고요’ 식의 답변도 했었다”라며 “인성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아무리 국민의힘 당세가 지금 축소되었다고 한들 국민의 상당한 수를 대변하는 정당한 후보가 던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래서 어쩌라고요’라는 표현을 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본인들 쪽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