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목표주가 6000원으로 하향"

입력 2025-05-19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투자증권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예상하며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최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올해 약 700만 본의 판매 차질이 예상되면서 2025~2026년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했기 때문이다. 전날 종가는 481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화재는 단기 악재에 불과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본질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장 면적의 절반 이상이 전소되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 본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생산기지다. 국내 전체 생산능력(2700만 본)의 60%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렵다고 보고 올해 700만 본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간 글로벌 예상 판매량(6470만 본)의 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생산 중단에 따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6070억 원에서 3870억 원으로 36% 하향 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기존보다 16% 줄어든 5530억 원으로 낮췄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단기 충격은 크지만 베트남 및 곡성공장 등 대체 생산지 활용이 가능해 장기적인 사업 지속성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향후 전략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화재 이후 신규 이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노후화된 광주공장을 매각하고 전남 함평에 신공장을 조기 이전하는 방안과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가능한 기존 부지 내 재건 방안 등이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파민 터지지만, 피로감도↑…'이혼 예능' 이대로 괜찮을까 [데이터클립]
  • 여름철에 돌아온 액션 추리 프랜차이즈…'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시네마천국]
  • 세계 경제, ‘혼란의 시대’에도 연 3%대 성장 이어와⋯그 이유는
  • “선점하니 프리미엄”…신도시 첫 분양 단지, 시세차익 ‘더 유리’
  • 주말에도 물폭탄…당국 '비상모드'
  • “보증서 없이 600억 대출”…서울보증 전산 마비 사태로 드러난 '민낯'
  • 삼계탕 ‘2만원’ 시대...초복 '가성비 보양식' 경쟁 나선 유통가
  • 금산에서 삼계탕 잔치…울산서 바다 페스티벌도 열려 [주말N축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849,000
    • -1.19%
    • 이더리움
    • 4,913,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2.35%
    • 리플
    • 4,735
    • -3.86%
    • 솔라나
    • 243,200
    • -2.45%
    • 에이다
    • 1,136
    • -3.89%
    • 트론
    • 445
    • -0.67%
    • 스텔라루멘
    • 639
    • -6.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960
    • +0.91%
    • 체인링크
    • 24,790
    • -4.03%
    • 샌드박스
    • 448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