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첫 토론 평가...이재명 "더 연구", 김문수·이준석 '李 비난'

입력 2025-05-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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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조현호 기자 hyunho@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조현호 기자 hyunho@

18일 첫 대선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날카롭게 몰아붙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토론을 마친 뒤에도 "경제 위기가 중차대한 상황인데 이 후보가 세부적인 내용에서 준비가 많이 안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첫 TV토론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있을 때마다 '극단적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답을 회피하시고, 오히려 상대를 조롱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정책적으로 가장 극단적이신 분은 이재명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모순적인 것들을 공약해 놓은 것도 있고, 이 후보가 계엄 이후에 반계엄 분위기에 도취해 아무렇게나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도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이 후보가 비협조적으로 답을 회피하고, 결국 궤변에 가까운 답변들을 쏟아냈다"며 "'호텔 경제학'에 대한 본인의 정확한 해명이라든지 '120원 커피' 이런 것들은 '제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해 드렸어야 하는데 표현을 잘 못해 자영업자분들에게 죄송하다' 이런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너희가 왜곡하는 것이다'. '너희 왜 이렇게 극단적이냐' 이런 태도로 일관하는 게 역시 이재명답다"고 쏘아붙였다.

또 "트럼프(미국 대통령)와 협상하면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왜곡하고 있다'. '왜 이렇게 극단적이냐' 이렇게 싸울 것인가"라며 "이 후보는 도저히 토론이 안 된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트럼프와 협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태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조금 심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했을 때 사과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보고 '왜곡'이라고 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우리 당의 대표 출신이라 정치적 신념 등에서 저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분이다. 우리가 잘못해서 밖에 나가 따로 하게 돼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삶이나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어떤 방식으로 난제를 타개할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된 것 같다"고 여유로운 평가를 내놨다. 이 후보는 "앞으로 더 나은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외로움을 느꼈다. 감세 문제로 복지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등에 관해 얘기하는 후보는 저밖에 없었다"며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진보 후보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맞붙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AI 정책', '셰셰' 발언, '주 4.5일제' 등을 저격했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원전', '노란봉투법', '커피 원가 120원' 등에서 설전을 벌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감쌌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나왔냐"며 저격수 역할을 했다.

4명 후보자가 나서는 TV토론은 오는 23일(사회 분야)과 27일(정치 분야) 두 차례 더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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