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5‧18 기념식 참석…김문수 ‘외연확장’ 돕는다

김용태, 광주‧수원 일정…중도층 표심 공략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태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토론회를 대비하는 김문수 후보를 대신해 지역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진보층 지지가 강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중도층 표심 확보를 노릴 계획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함께 망월묘지공원(구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이날 일정에 들어갔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대표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한 뒤 오늘 밤에 열리는 첫 방송 토론회 대비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하루 앞서 전날 이 곳을 먼저 찾아 참배를 마쳤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에도 김 후보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외연확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당 내홍 원인으로 지목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진보 지지층이 강한 지역을 방문해 김 후보의 중도층 공략의 힘을 보태고 있어서다.

김 비대위원장은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 마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주민대피소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호남권 유세 도중 화재 소식을 듣고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의) 긴급생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는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6시 30분 수원역 대합실에서 1인 유세를 통해 선거 운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