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탈 현장 건설(OSC, Off Site Construction) 혁신을 가속한다.
삼성물산은 충남 천안시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공동개발한 모듈러 승강기 기술을 고도화하고 그 범위를 초고층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13m 이하 저층 건물에 적요할 수 있는 모률러 승강기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건물 코어와 일체형(40m 이하)인 2세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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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높이인 UAE 부르지 할리파, 2위인 말레이시아 메드데카 118 등 초고층 빌딩 시공 경험을 토대로 최대 500m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듈러 승강기 기술은 부품의 약 70%를 사전에 모듈 형태로 조립해 공사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설치하고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이다.
고소 작업 등의 위험 작업이 줄어 작업자의 위험을 크게 낮추고 공사 기간은 기존 공법보다 약 75%를 단축할 수 있다. 또 균일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며 폐기물과 소음·분진 발생도 적다.
조인수 삼성물산 M&E본부장은 "승강기 공사의 모듈러 전환은 안전과 공기 측면에서 획기적인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OSC 트렌드를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