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중앙은행 “유로화 위상 유지 및 금융주권 확보 위해 CBDC 연구 시급성 인지”
조지아 중앙은행 “부동산 거래, 토큰화 국채 등 CBDC 파일럿 테스트”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디지털화폐연구실은 3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디지털 유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부문의 CBDC 및 디지털 자산 담당자들이 참석해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알렉산드라 하흐마이스터 디지털 유로 담당 국장은 “자산 토큰화 확산에 대응해 대금 결제의 토큰화를 위한 기관용 CBDC(스테이블코인 대응)의 연구·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흐마이스터 국장은 “특히 유로지역은 국제 협력이 약화되고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국제 통화 시스템 내 유로화의 위상을 유지하고 자율적인 통화정책 수행을 통한 금융주권 확보를 위해 기관용 CBDC 연구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중앙은행의 핀테크 책임자는 부동산 거래, 토큰화 국채 실험 등 CBDC 파일럿 테스트에 대해 소개했다. 바를람 에바노이제 책임자는 “조지아 중앙은행은 급여 지급, 수집형 토큰, 부동산 거래, 토큰화 국채 실험 등 현실적인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예금 토큰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발표하는 등, 예금 토큰 관련 실험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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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주 스테이블토큰 위원회 담당자는 올해 상반기 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공공 스테이블코인 ‘와이오밍 스테이밍코인(WYST)’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스테이블토큰위원회에서 위험관리 및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를 맡는 데브라 브룩스가 발표에 나섰다.
브룩스 최고책임자는 “WYST는 2023년에 제정된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법안’에 근거해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 발행될 예정”이라며 “WYST 1달러는 1달러로 상환 가능한 구조로 달러 기반 거래에 낮은 수수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헝가리 중앙은행 담당자는 2023년과 지난해 학생을 대상으로 범용 CBDC 파일럿 테스트를 한 사례를 공유했다.
담당자는 “디지털 환경에는 익숙하지만, 개인 은행 계좌를 보유할 수 없는 8~14세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지도 하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헝가리 중앙은행은 이후 디지털 유로 연구·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디지털 유로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