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급식사업 재진출’ 성공…김동선 등에 업고 그룹 내 시너지↑

입력 2025-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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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푸디스트 매각 후 5년 만에 단체급식 재진출

한화호텔, 아워홈 유통망 활용 ‘규모의 경제’ 실현
한화로보틱스 기술 접목 ‘주방 자동화’ 사업 속도

▲한화, 아워홈 인수 시너지 효과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한화, 아워홈 인수 시너지 효과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 급식시장 2위 기업 아워홈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식음료(F&B) 시장에서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번 인수를 주도한 만큼 호텔·레저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김 부사장이 운영하는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한 푸드테크 사업 확장도 예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020년 푸디스트를 매각한 후 5년 만에 아워홈을 인수, 단체급식 사업 재진출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매출 2조 원대 단체급식업체로, 최근 외식 물가가 상승하며 매출이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호텔이 단체급식 업체를 품으면서 운영 중인 호텔·레저 사업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한화호텔은 직영 리조트 9개와 호텔 4개, 골프장 3개를 운영하고 있고 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 경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워홈의 식자재 유통망을 활용, 한화호텔 사업장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워홈의 경우 한화 계열사가 되면서 범LG가 사업장에서 운영하던 수주 물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한화 사업장에서 물량이 늘 전망이라, 전체 매출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최근 식음 사업도 활발히 확장 중이라 신규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2023년 6월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론칭했고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 피자’를 인수했다. 이어 9월에는 음료 제조 전문 업체 ‘퓨어플러스’도 사들였다. 여기에 곧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도 선보일 예정이다. 벤슨은 국내산 원유와 고급 원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린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아워홈 인수 초기부터 로봇 전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푸드테크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꾸준히 제기됐다. 단체급식 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조리를 확대하는 만큼 아워홈 사업장에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접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화호텔도 이번 인수를 발표하면서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를 주요 기대 성과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현장학습차 한국을 찾은 미국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을 만나 “푸드테크로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더 좋은 원재료에 투자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등에서도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어, 이번 인수 작업 성공으로 그의 그룹 내 입지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오너가 삼형제의 계열 분리와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본다. 현재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을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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