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美 관세정책에도 이상無…연말 현지 공장계획 공개”

입력 2025-05-15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셀트리온 “2026년 말까지 재고 확보…연매출 5조 달성 가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약가 인하 및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유튜브 화면 캡처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약가 인하 및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유튜브 화면 캡처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셀트리온은 미국의 관세와 약가인하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2026년 말까지 재고는 확보해둔 상태고,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제약 산업의 정책 변화를 대응하는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추진과 약가인하 정책으로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시설 확대를 위해 관세를 물리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이달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정명령이 오히려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자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저렴해도 점유율이 높다. 가격이 저렴해진다고 해도 이익은 환자, 병원, 의사가 아닌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가져가 의사는 친숙한 오리지널 제품을 처방한다”며 “약가인하 정책으로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면 경쟁하기 쉬워지고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정책은 이미 대응책을 확보했다며 최소 2026년 말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은 화이자와 테바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 관세 대상이 아니다. 15~21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해 2026년 말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중간재인 원료의약품을 만들고, 바이알 공정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다. 현재 미국에서 완제를 만들 수 있는 위탁생산(CMO) 계약이 이미 300만 바이알을 가지고 있고, 이후에 영향을 받을 요인이 생긴다면 기존 CMO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에 공장 건설시 약 2조 원의 자금을 예상한다. 현재 8개 주에서 48개 입지를 공부했고, 경제성 여부를 보고 있다.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면 신중하게 따져볼 생각”이라며 “연말까지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연 매출 5조 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으며 바이오시밀러에 더해 신약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은 올초에 제시한 것처럼 5조 원이란 점에 변함이 없으며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다. 또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를 2030년 23개, 2038년에는 40개까지 확대하겠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도 예상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형 "AI, 인류 최고 기술… 기후 위기 해법도 여기 있다"[미리보는 CESS 2025]
  • 李대통령, 첫 장관 인선 단행…국방 안규백·과기 배경훈 등 12명 내정
  • 서울 '월세살이' 더 늘어나나…전셋값 오르고 전세대출은 DSR 규제 ‘사정권’
  • 이란 최고지도자, 美 타격 후 처음으로 입 떼…“이스라엘 응징 계속될 것”
  • SNS 실트 오른 '러브버그', 언제 사라질까?
  • 알테오젠 “특허 문제 없어…글로벌 빅파마 큰 관심” [바이오USA]
  •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초 공개…팬투표 뒤집은 최종 선수는?
  • [찐코노미] 겹호재 터진 삼성전자, 6만전자 탈환은 '이때'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404,000
    • -0.68%
    • 이더리움
    • 3,133,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35,000
    • -1.47%
    • 리플
    • 2,824
    • -2.89%
    • 솔라나
    • 187,400
    • -1.32%
    • 에이다
    • 766
    • -1.42%
    • 트론
    • 373
    • -2.1%
    • 스텔라루멘
    • 323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090
    • -0.94%
    • 체인링크
    • 16,490
    • -2.14%
    • 샌드박스
    • 330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