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첫 M&A 성공적…2조 클럽 아워홈 품었다

입력 2025-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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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아워홈 지분 58.62% 인수 완료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 주도해 성과
“식음ㆍ푸드테크 사업과 시너지 기대”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 법적대응 ‘변수’

▲김동선(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
▲김동선(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

김승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첫 번째 인수합병(M&A)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가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는 한화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은 매출 2조 원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지분 인수를 마쳤다. 이번 인수로 한화호텔의 기존 식음ㆍ푸드테크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재계는 김 부사장이 이번 M&A 성과를 바탕으로 오너 3세 승계를 위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화호텔은 15일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 원이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달 계약 거래가 마무리 되면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로 편입된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김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에 많은 공을 들였는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서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들여와 성공시키는 등 식음료(F&B) 분야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호텔은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애초 지난달 29일까지 인수 작업을 마치려고 했지만, 베트남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아워홈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단체급식 시장이 커지면서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 2조24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호텔은 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만큼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화호텔은 전국의 호텔 리조트 사업장을 중심으로 레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한화호텔이 ㈜한화와 합작해 설립한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의 푸드테크 기술을 아워홈 사업장에 도입할 가능성도 크다. 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줄곧 관심을 보이며 투자해온 분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와 한 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매각을 반대해온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의 법적대응 등이 최종 인수에 있어 변수다. 한화호텔에 지분을 넘긴 오너가 4남매 중 장남·장녀와 달리 막내인 구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는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다. 한화호텔이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장남·장녀 몫으로, 구 전 부회장은 20.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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