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산업의 다운사이클(침체기) 장기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2027년 신규 증설 규모 확대와 이에 따른 저조한 설비 가동률 등 다운사이클이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 자회사도 설비 일부를 가동 중단하며 올해 가동률 가이던스를 50~55%에서 45~50%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에서 나타나는 가동률 하향은 공급 증가 여력 확대(유휴설비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른 롯데케미칼의 수급 밸런스 개선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1분기 126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기초화학 부문 영업적자가 107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한 것은 연초 유가 강세로 기초유분 중심 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는 영업적자 1345억 원을 전망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4~5월 역래깅과 대산공장 등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적자 폭은 1분기 대비 소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