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중 관세 완화에 급등…나스닥 4.35%↑

입력 2025-05-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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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중 관세 완화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2.81%) 상승한 4만2410.10에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43(4.35%) 뛴 1만8708.3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한 추가 관세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자금이 몰렸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2일 종가 4만2225를 웃돌았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 주가가 6.31%, 엔비디아 주가가 5.44% 뛰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일반 소비재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마존과 나이키 주가는 각각 8.07%, 7.34% 급등했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80%가량이 상승세를 보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합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측 모두 디커플링(분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치했다”며 “불행한 에스컬레이션의 재발을 피하기 위한 아주 좋은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에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핑글 UBS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중 관세 인하로 미국의 가중평균 관세율이 약 24%에서 약 1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미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약 0.4%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마찰 완화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48엔대 후반으로 4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달러 강세·엔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해 4.46%대를 기록하는 장면도 나왔다.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1포인트 내린 18.39를 기록했다.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할 수 있는 20을 하회했다.

금융 리서치 회사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주말 미·중 회담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데탕트(긴장 완화)를 훨씬 뛰어넘어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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