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혁신 효과’ 이마트, 1분기 영업익 238%↑⋯8년 만에 최대

입력 2025-05-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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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트레이더스 영업익 각각 53.7%·36.9% 증가

SCK컴퍼니·신세계푸드 등 주요 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혁신 경영'이 통했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3배 가까이 폭등하는 성과를 낸 것.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고, 인력 구조조정 등 고정비 절감 효과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마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7조2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2% 증가한 1593억 원이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6258억 원, 영업이익은 1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급등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실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고객 수 증가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또한 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런 혁신 노력에 힘입어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53.7% 급증한 778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트레이더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 늘어난 42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고객 수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3% 이상 늘었다. 특히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도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점포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해 내실경영에 집중해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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