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참여 임박’ 콜롬비아, 트럼프 무역 보복 직면

입력 2025-05-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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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좌파 대통령 3명, 중국·셀락 외교장관 회의 계기 방중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정식 가입 의사 발표 예정
미국 특사, 주요 상품 수입 줄일 것 시사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월 11일(현지시간) 보고타에서 열린 신임 국방장국 취임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보고타/AP연합뉴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월 11일(현지시간) 보고타에서 열린 신임 국방장국 취임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보고타/AP연합뉴스
이번 주 중국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인프라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계획인 콜롬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보복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좌파인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3일로 예정된 제4차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셀락)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중남미의 다른 좌파 대통령 두 명도 페트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방문한다.

페트로 대통령은 올해 셀락의 순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콜롬비아는 오랫동안 미국의 가장 중요한 남미 동맹국 하나였다. 이런 콜롬비아가 일대일로에 가입하는 것은 중국에 큰 승리가 될 것이며 페트로 대통령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마우리시오 클라베르-카로네 미국 국무부 라틴아메리카 특사는 “콜롬비아와 중국의 관계 강화는 에콰도르 장미와 중미 커피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산 주요 상품 수입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은근하게 경고한 것이다. 이에 페트로 대통령의 고문들은 대통령에게 일대일로 참여 발표를 연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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