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 1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상품 간 경계 해소를 통해 광고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네이버 전 플랫폼의 광고 매출을 통합 기준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연내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앱과 통합 검색의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추천 콘텐츠의 접근성과 시인성을 늘리고 콘텐츠가 더 자연스럽게 소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색에도 개인화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동선을 개인화하고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네이버 생태계에서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AI 기반 검색이 구글이 장악해온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란 애플 임원의 발언에 대해 "내부 데이터상 지금까지 검색 트렌드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악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며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비상업적인 정보성 검색 비중이 높은 서비스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7879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온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커머스 광고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 대표는 "쇼핑 애플리케이션 개편이나 제휴 생태계를 통한 멤버십 혜택 강화로 올해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에 노력할 것"이라며 "신선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컬리와 제휴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며 고품질의 상품 구성(셀렉션)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9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외부 제휴처 확대에 따른 생태계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는 4월 선보인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WTS)를 비롯해 금융 기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5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기존 클라우드 사업을 개편해 출범했으며,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로 전년 대비 14.7% 성장한 1342억 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자사만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은 물론, 쇼핑과 로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독자적 플랫폼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서비스 고도화와 광고 기술의 점진적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이용자 경험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