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위험선호 분위기 속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1400원 빅피겨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01~1411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무역합의 발표, 주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뉴욕증시와 국채금리 상승 재료로 소화되며 달러지수 반전을 주도했다”며 “원화도 일부 역외 롱플레이, 역내 수입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를 소화하며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휴간 1400원 붕괴 후 수출업체가 매도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비해 수입업체는 적극적인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도 오늘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수급부담,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는 상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봄직하다”며 “연이은 중공업 수주 실적 소식은 고점매도에 대한 경계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