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삼성' 펜트하우스, 경매에서 130억 원대 낙찰…역대 최고가

입력 2025-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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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삼성 (연합뉴스)
▲아이파크삼성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아이파크삼성' 펜트하우스가 경매에서 130억 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도 불구하고, 경매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이파크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는 2차 경매에서 2명이 입찰해 최종 130억4352만 원에 낙찰됐다. 해당 매물은 이스트동 꼭대기 층에 위치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2층 높이의 통창을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해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와 규모를 자랑한다.

감정가는 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에 책정됐으나, 지난달 1차 경매에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날 진행된 2차 경매에서는 최저 입찰가가 115억2000만 원으로 시작됐으며 최종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91% 수준에 해당한다. 2위 응찰자는 127억300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로 '아이파크삼성' 펜트하우스는 국내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사례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 244㎡가 113억7000만 원에 팔린 사례였다.

경매 시장에서 이러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이유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매수자가 2년간 실거주해야 하지만 경매로 낙찰받은 경우 해당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형 평형대의 고급 아파트가 경매 시장의 틈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형 면적에 높은 금액대라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매를 통해 규제를 피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규제 지역 내 경매 물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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