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虎 LG U+ 첫 성적표 '순항'…"효율화 전략 통했다"

입력 2025-05-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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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445억 전년比 15.6% ↑
"수익화 낮은 사업 정리, 경영효율화 영향"
둔화되는 통신 시장…"이익성장률 높이는 게 효과적"

▲3월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3월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홍범식 호가 첫 1분기 성적표로 호실적을 거뒀다. AI(인공지능)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15.6% 끌어올렸다.

8일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매출 3조 7481억 원, 영업이익 2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전 분기 대비 79.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턴 어라운드 요인으로 "전년 비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영업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무형자산 삼각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 CFO는 이어 "지난해 신규 CEO 취임 이후에 수익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성장 전략이 보다 강화돼고 있다"면서 "성과가 미진했던 B2C·B2B 플랫폼 운영을 축소 및 중단한 바 있고, 이와 관련된 운영비 감축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분야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1조 612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 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 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 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 원을 거뒀다.

"둔화되는 통신 시장…이익성장률 높이는 게 효과적"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경영 효율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명희 CFO는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전사업부문에 걸친 비용구조 분석 통해 운영효율화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CFO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현재 시장환경에서는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앞서가는 수익성 중심의 정략이 저희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경쟁사 SKT 유심 해킹 사고에 질문이 이뤄졌다. 여명희 CFO는 경쟁사 이슈에 따른 고객 이동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은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것 같다"면서도 "과거 보안 문제를 겪은 후에 보안 솔루션 운영 체계 고도화 통해서 정보보호 기본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 CFO는 "(해킹 사고 이후) 주요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에 대해서 긴급 점검을 진행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전사 모든 서버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수행 중"이라면서 "공격자 IP통신 이력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 철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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