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내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10개로 이중 코스피에선 2개, 코스닥에선 8개 종목이다.
코스피에선 오리엔트바이오와 평화홀딩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적은 없다.
법원이 이날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애초 예정된 15일에서 다음 달 18일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오리엔트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화홀딩스는 계열사 피엔디티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공장을 두고 있고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김 전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라는 점에서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평화산업도 같은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들 기업도 김 전 장관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코스닥에선 상지건설, 알파녹스, 코나아이, 웹케시, 한성크린텍, 케스피온, 오늘이엔엠, 포바이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성크린텍은 여야 대선 주자 반도체 국산화 정책 수혜 기대가 예상된다는 분석과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 중인 사실이 부각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초순수(Ultra Pure Water) 및 수처리설비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업체로, 4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를 수행 중인 선도 기업”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한 달 앞둔 현재, 대선 주자들의 반도체 정책 지원에 대한 소식은 지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며, 초순수는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향후 부각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웹케시와 코나아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확대 공약을 내놓으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웹케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포함해 간편결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브랜드 상품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케시의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쿠콘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에 출연해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 한결원은 2019년 10월에 28개 기관이 출연해 설립된 기관으로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등의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코나아이 2019년부터 9년간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를 맡게 됐다. 지난달 경기도는 코나아이와 최종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다. 협약에 따라 코나아이는 경기지역 28개 시·군의 지역화폐 플랫폼 개발·운영, 카드 신청·발급, 고객 서비스 등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동성제약뿐이다. 이날 제약업계를 인용한 한국경제는 동성제약이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동성제약 측은 경영 정상화와 계속 기업으로 가치 보존 때문에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의 자금난은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6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 역시 884억 원으로 전년(886억 원) 대비 역성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