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 실적 전망, 1.7% 감소서 0.4% 증가로
“중동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도 유가 지지”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96달러(3.43%) 오른 배럴당 59.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92달러(3.19%) 상승한 배럴당 62.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1~5일)가 끝난 만큼 중국 시장 거래자들이 싼 가격에 원유를 많이 사들이면서 유가가 올랐을 수 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프리얀카 삭데바 필립 노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날 다시 문을 열면서 구매자들이 낮은 수준에서 원유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주일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영향도 있다.
유럽에서는 당초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적 전망이 0.4% 증가로 바뀌면서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벤구리온 공항 인근을 공격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보복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