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빅텐트’ 국민의힘 밖에서 시작?…한덕수‧이낙연 만났다

입력 2025-05-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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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이낙연 6일 회동…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
“단일화 마지노선 정하는 것이 단일화 힘들게 해”
“단일화,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될 것으로 생각”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오찬회동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오찬회동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반(反) 이재명 빅텐트’ 후보로 꼽히는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만나 개헌 연대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당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외부에서 빅텐트를 위한 움직임이 먼저 시작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6일 이 전 총리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개헌 연대에 관해 논의했다. 앞서 한 후보는 개헌에 찬성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 대선을 치른다는 이른바 ‘개헌 빅텐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 후보는 이 전 총리에게도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이 전 총리 측에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연대를 구축하고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비상계엄, 탄핵 이후로도) 정치권은 반성 없이 광란의 무도회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 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 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은 지독한 국내적 분열과 괴물국가를 만들려는 세력의 노력이 완전히 끝날 수 있도록 새로운 개헌 체제를 만들어 우리나라 공동체 기반을 흔들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우리의 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분열과 갈등을 막는 것은 헌법 체제를 다시 갖추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와 이 전 총리가 개헌 연대 구축에 뜻을 모으면서 소위 ‘반이재명 빅텐트’를 향한 움직임이 여당 외부에서 시작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는 한 후보 등 외부 인사들과의 단일화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뚫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 절차와 시기 등을 두고 당과 의견차를 보이자 한 후보 측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빅텐트 구성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단일화 시기 등을 정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압박이 될 수 있는 만큼 피하려는 모습이다.

이날 한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 오찬 회동 등을 통해 “단일화 실패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단일화가 적절한 시기 안에 반드시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긍정적으로 잘 해결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마지노선을 정하는 것은 오히려 단일화 노력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를 두고 내홍이 불거지는 부분에 대해 한 후보는 “개헌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라며 “국민의힘에 다소간에 문제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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