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교육장관회의 13년만 국내 개최…21개국 참가

13∼15일 제주, 교육분야 전문가 등 400여 명 참석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격차 해소' 주제로 열린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교육장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교육장관회의가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을 주제로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오는 13일부터 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21개 회원경제체 교육장관과 대표단, 국내외 교육 분야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는 14일에 열리며, '혁신, 연결, 번영' 세션으로 나눠, 각각 AI 및 디지털 대전환과 맞춤형 교육혁신, 글로벌 교육 협력 및 기회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PEC 교육장관회의 개최 전인 7~10일에는 APEC 인적자원개발실무그룹 실무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을 위해 양질의 인적자원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회의다. 이 자리에서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목표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사전에 논의한다.

한편, 교육부는 APEC 교육장관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교육개혁 학술대회와 교육혁신 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 개최해, 대한민국의 교육개혁 성과를 APEC 회원국에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부대행사 중 13일에 열리는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는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미래교육의 비전과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해당 행사에는 다양한 국내외 교육 전문가가 참석하여,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 및 글로벌 분야에서의 교육개혁 방향을 논의한다.

또한, 13~14일 교육혁신 전시관을 열고 AI를 활용한 디지털교과서 및 스템(STEM) 교육 체험 등 대한민국의 교육혁신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APEC 대표단과 국내외 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주지역 학교 현장 방문도 준비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 교육과 국제바칼로레아(IB)·글로벌 역량 교육 등 특색 과정을 운영하는 실제 수업을 참관하고, 급식 체험을 통해 한국의 교육환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APEC 교육장관회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그룹 아이브(IVE)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이브는 성공 개최 응원 영상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모든 학습자와 교사가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경을 넘어 인류 공동의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인 교육을 통해, APEC과 함께 더 큰 연대와 협력의 길을 함께 열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