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천록담이 데뷔 한 달 차의 소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주현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천록담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천록담은 “신인가수 천록담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 씨가 부캐가 아닌가 싶다”라며 “제가 어릴 때 고민했던 부분이 이제야 해소되는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엔 R&B와 팝을 선택해 계속해왔으나 무대마다 압박감이 컸다”라며 “실수하면 안 되고 어려운 노래들을 연습해서 보여줘야 하고. 즐기며 노래한 적이 없던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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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에게 더 어울리는 옷이 아마도 트로트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오늘 첫 출연인 만큼 눈과 귀를 열심히 만족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드디어 무대에 오른 천록담은 “천록담으로 데뷔한 지 한 달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정으로 데뷔하는 무대보다 더 떨린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천록담은 주현미의 ‘눈물의 블루스’를 선곡해 천록담 다운 무대를 펼쳤고 관객은 물론 주현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MC 신동엽은 “이정이 노래 잘하는 건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천록담이 이렇게까지 맛깔스럽게 노래할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냐”라고 놀라워했고 주현미도 “남자의 목소리로 이끌어 가주니까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멋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천록담은 10년 차 선배 손태진을 꺾고 1승을 차지하며 데뷔 한 달 차 신인의 저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