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추특권 상실’ 尹…檢, ‘선거법 위반’ 사건 고발인 조사 속도

입력 2025-05-02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시민단체 고발인 연이어 소환 조사
공소시효 선거일로부터 6개월…8월 초까지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오동현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왼쪽 두 번째)이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등 사건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오동현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왼쪽 두 번째)이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등 사건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가운데 이번 주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 사건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파면으로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자,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등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오동현 대표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안 소장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비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는데, 늦게라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하니까 몹시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1년이 훨씬 지났는데 그동안 검찰은 아무런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지, 정상적인 법치국가의 작동 방식에 해당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선법 관련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말 급박하게 진행돼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고 원활한 수사를 위해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한 구속 상태에서의 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및 총선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전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지난달 29일에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대통령 재임 기간을 제외한 공소시효는 올해 8월 초까지다.

한편 전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죄 외 공소 제기가 불가하기 때문에, 파면 후 추가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80,000
    • -0.74%
    • 이더리움
    • 4,534,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2.1%
    • 리플
    • 3,039
    • -0.1%
    • 솔라나
    • 197,100
    • -1%
    • 에이다
    • 623
    • +0.65%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59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20
    • -1.87%
    • 체인링크
    • 20,580
    • +0.44%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