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 화장품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15.3억달러) 대비 약 20% 증가한 18.4억달러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 등 변화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화장품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기본관세 부과에 이어 상호관세까지 발효될 경우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비용 부담, 관세 및 통관 정보 획득 어려움, 수출계약 지연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완하는 한편,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특화된 상담·대응체계 마련, △신시장 진출 3대 역량 강화, △수출 유망기업 발굴·육성 등 K-뷰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 구성’ 및 ‘관세 AI 챗봇 상담’을 도입한다.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K-뷰티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K-뷰티 명품 사절단’ 신규 도입 등 미국 진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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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진출을 위해 민·관 협업으로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전시·상담회를 개최하는 ‘코스모뷰티서울 × K-뷰티 페스타’를 5.28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유럽이나 남미 등 지역 기반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한 전문셀러 판매대행 지원 확대, 지역별 특수기에 진행되는 ‘K-뷰티 특별전’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신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K-뷰티 해외인증 지원 한도를 40% 상향하고 모든 K-뷰티 해외인증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공고 후 선정까지 약 1.5개월을 단축할 계획이다.
신시장 진출시 수출규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K-뷰티의 경우 해외인증 지원한도를 3500만 원에서 한시적으로 5000만 원까지 상향한다. 또한, 현재 미국 FDA, 유럽 CPNP에만 적용 중인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영국·인도·독일 등 화장품 분야 모든 해외인증획득에 적용하여 심사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신속 지원한다.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위한 ‘K-뷰티 스마트공장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중기부, 식약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K-뷰티 스마트공장 파트너십’을 새롭게 구축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식약처는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패키지로 지원, 전문가는 노하우 전수 및 멘토링을 지원해 K-뷰티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K-뷰티제품의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K-뷰티 R&D 트랙’을 신설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미래 유망 전략품목을 발굴하여 해당 분야의 창업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 분야 기술로드맵 수립도 추진한다.
K-뷰티 수출 유망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K-뷰티 크리에이터 잴린지’ 참여 플랫폼을 미국에서 동남아 등으로 확대한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K-뷰티 펀드 조성은 연내 마무리하고, M&A활성화도 지원한다.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수출 다변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정책 동향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과 대응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도움,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수출규제 대응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글로벌 보호 무역 강화의 흐름이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적신호가 되고 있기는 하나,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에 민간과 기업이 합심하여 노력을 더한다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K-뷰티가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국가 전체의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