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선거’ 선언한 이재명…접경지 골목 찾아 “혼란 이겨낼 것”

입력 2025-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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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시내 찾아 골목 소상공인·시민들과 만나
김밥집·떡집·도장 집 등 골목 상권 곳곳 누벼
대법원 선거법 파기 환송에도 웃음 잃지 않아
운집한 연천 시민들 "지금은 이재명" 연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청 선거'를 공식 선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찾아 골목 상권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지역 방문 직전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소식을 접했으나 길을 걷는 일정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셀카 요청과 지지 연호에 화답했다.

이날 오후 3시 무렵 연천군 전곡역 앞 시내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후보를 기다리던 시민들로부터 파란색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자 10대 학생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약 200여 명이 몰려 인파를 이뤘다. 시민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가 계속됐고, 곳곳에서는 셀카봉을 든 시민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후보는 첫 방문지인 도장, 고무인 가게를 시작으로 김밥집 등 골목상권 곳곳을 누볐다. 이동 중에는 10대 청소년들과 연이어 셀카를 찍고 시민들과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지지자의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 나라에서 살고 싶은 사람 소리 질러"라는 외침 속에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파란색 바지와 파랑 머플러를 착용한 한 여성 지지자의 선창에 시민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인파가 몰려 길이 막히자 경호원들이 "길 열어주세요", "악수 금지"를 외치기도 했지만, 이 후보는 웃음을 잃지 않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했다. 10대 학생들의 셀카 요청이 쇄도할 때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밥집에서 한 시민이 대법원 선고 결과를 우려하며 "어떡해요"라고 하자 이 후보는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의 해프닝"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밥집 앞에서 군인들은 경례하며 웃음을 지었고, 이 후보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전곡전통시장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떡집에 들러 떡을 시식하기도 했다. 떡집에서 산 떡을 쥔 이 후보는 문을 나오며 시장에 운집한 인파를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 여러가지 혼란들이 있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 손으로 이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 후에는 손을 흔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날 골목 상권 방문 일정 중에는 운집한 인파 중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 간에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경호원들의 경호에 불만을 품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북부(포천·연천)에서 시작된 경청 투어는 강원 접경지역(철원·화천·인제·고성), 영동 권역(속초·양양·강릉),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제천 순으로 진행된다.

이 지역들은 민주당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곳이다. 이 후보의 방문 일정은 골목 상권 안 깊숙한 곳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일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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