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6조원 규모 그린바이오 매각 철회…“안 팔고 잘 키운다”

입력 2025-04-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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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환경 변화로 경쟁력 상승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던 CJ제일제당이 노선을 틀어 이를 팔지 않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다고 30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는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이다.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 첨가물 등을 만드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 핵산 등 식품조미소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핵산,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다.

CJ제일제당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바이오사업부의 경쟁력이 상승해 이를 매각하지 않고 키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관세 전쟁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도 자유로우며,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도 CJ제일제당에겐 호재다. 1월 14일부터 EU는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자사 라이신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 포트폴리오 지속 개편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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