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는 이 대학 경영학부 학부생들이 주도한 연구가 이달 세계적 권위를 지닌 SSCI 등재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영학부 박선, 정지우, 연주원 학생(지도교수 이재광 교수)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메타버스 게임 이용자 행동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저널 Behaviour & Information Technology에 발표했다.
해당 저널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과 정보기술 분야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높은 신뢰성과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연구팀은 △자기표현 △도전과 성취 △사회적 상호작용 △폭력성 △게임 난이도 등 다섯 가지 요인이 메타버스 게임 이용자의 게임 만족도와 지속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메타버스 게임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게임 만족도와 지속 이용 의도 모두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표현은 지속 이용 의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만족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게임 난이도는 만족도와 지속 이용 의도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력적 요소는 스트레스 해소와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Metaverse gaming: analyzing the impact of self-expression, achievement, social interaction, violence, and difficulty'라는 제목으로 발표됐으며, 메타버스와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이용자 중심 게임 및 플랫폼 설계 방향성을 제시하고 건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공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특성화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