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최후 2인으로…홍준표 ‘정계 은퇴’‧안철수 ‘힘 보탠다’

입력 2025-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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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9일 2차 경선 투표 결과 발표해
김문수‧한동훈 최후 2인…홍준표‧안철수 탈락
홍 정계 은퇴 시사…안 ‘대선 승리 힘 보탤 것’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맞수 토론 대상으로 지명을 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맞수 토론 대상으로 지명을 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당내 3차 경선에 진출한 ‘최후의 2인’이 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4강에 진출했던 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이날 발표 끝으로 후보로서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1차 100% 국민 여론조사, 2차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를 적용해 후보를 선출했다. 당은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김 후보, 한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양자간 최종 경선을 치르게됐다.

3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2명은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후 내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가린다.

3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모두 2차 경선 경쟁자였던 홍 후보, 안 후보에 ‘안타깝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최종 대선 승리를 향해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께서는 1996년 15대 국회의원 때부터 저와 같은 상임위에서, 그리고 항상 같이 해왔는데 함께 못하게 된 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안 후보께서도 제가 가지지 못한 의사, 과학자, 사업가,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점이 많으시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나라 사랑하는 애국 시민 여러분 모시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기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님을 몇 년만 더 먼저 뵀다면 제가 ‘홍준표계’가 됐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 있으시고 젊은 저보다 패기‧배짱‧기백 있으셨다”라며 “안 후보님의 통찰력과 열린 마음도 정말 놀라웠다. 앞으로 정치적 앞날과 활약을 응원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 김 후보님과 제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후보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님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 생각하고 함께 싸워 이기는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을 끝으로 후보에서 물러난 홍 후보는 정계 사퇴를 시사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깨끗하게 해온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고자 한다"며 "더는 정치 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선 승리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제힘을 바치겠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3차 경선에 진출한 김 후보, 한 후보는 향후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반(反) 이재명 진영 구축을 위해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긍정적인 태도를 밝혀온 반면 한 후보는 ‘당 경선이 진행되는데 이러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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