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41% 내린 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에 따른 주가 고점 및 오버행(잠저적 매도 물량)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4.3%(1300만주)가 수요예측 대상이다. 산은은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적으로는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산은은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지분을 확보했고 2022년 한화그룹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긴 뒤에도 지분을 보유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한화오션의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는 당분간 지분 19.5%라는 오버행 부담이 주가를 짓누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