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항공우주·방산 등 애로 청취
“대미 아웃리치로 협력 강조할 것”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에 따른 조선·항공우주·방산 등 주요 전략 산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마련에 나섰다. 정부에 산업계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한국과 미국 간 제조업 협력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대미(對美)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와 관세 조치 확대에 대응해 조선·항공우주·방산·원전·배터리·LNG 등 우리나라의 주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업계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미 협력 및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해 HD현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주요 기업 및 단체 임원 등 총 15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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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경쟁국과의 관세 격차로 인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세 협상과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선 분야 규제 완화 및 협력 강화, 방산 분야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 원전·배터리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및 세제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윤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업계의 목소리를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 중순 예정된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조선·방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