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이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부문 부진과 바이오 사업 기저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3만6500원이다.
DS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3650억원, 영업이익 3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 하락한 수치다.
DS증권은 이 같은 실적 부진 원인이 식품과 바이오 부문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식품 부문에서는 내수 소비 부진 및 고환율 원가 부담으로 국내 식품 외형 성장화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식품 역시 미국 내수 부진과 토네이도향 파이 공장 가동 지연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오는 전년도 높은 기저의 트립토판과 알지닌 등 스페셜티 품목의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단 사료축산(F&C) 부문은 유일하게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베트남 돈가가 전 분기 대비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DS증권은 CJ제일제당 실적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 판가 인상과 쿠팡 거래 재개, 6월 내 미국 파이 공장 정상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라이신 판가 상승, F&C) 베트남 돈가 안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또 "CJ제일제당은 2023년 10월부터 진행해온 셀렉타 지분 매도 계약도 해제했다"며 "이에 따라 바이오 사업은 유럽발 라이신 실적 확대와 대두 가격 안정화로 셀렉타 실적 전망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