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29일 RFHIC에 대해 질화갈륨(GaN) 기반 기술력을 내재화했고, 방위산업 고객 비중 확대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FHIC는 통신장비, 방위산업, 고주파(RF) 에너지 분야에 활용되는 GaN 기반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2008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미국의 GaN 소재 기업과 합작해 고출력 증폭기 개발에 나섰고, 이는 고효율·고신뢰성 RF 부품 수요가 급증하던 통신·방산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RFHIC는 GaN 트랜지스터를 자체 설계 및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는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온 중견기업으로서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트랜지스터부터 전력증폭기까지 수직 계열화된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품질 일관성 유지에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장비 위주에서 방위산업 고객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RFHIC의 실적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이탈리아 최대 방산업체인 레오나르도와 레이더용 고출력 전력증폭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대표 방산업체 및 미국 방산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5년 RFHIC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340억 원,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된 121억 원(영업이익률 9.0%)으로 전망한다"라며 "GaN 전력증폭기와 트랜지스터 부문의 고마진 방산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는데, 이는 동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결과물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통신장비 위주에서 방위산업 고객 비중이 확대되는 점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지만, 방산 고객사 위주 전환 과정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