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29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쉬인(Shein)의 미국 내 판매가격 대폭 인상은 미국 소비와 공급망에 큰 타격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공급망 차질이 당장 현실화되지 않겠지만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5~6월부터는 본격적인 공급망 쇼크가 가시화될 듯하다"며 "중국 역시 수출 급감은 물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미·중 갈등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미국의 취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5월 초 미국의 800달러 미만 면세 제도 폐지를 앞두고 중국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쉬인(Shein)은 미국 내 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키친타월 가격을 377% 인상하는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율 145%보다 높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여파로 인한 물류 차질과 이에 따른 저가 생활용품 가격 상승은 가뜩이나 추락하고 있는 미국 소비 심리와 급등하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소득 중하위 계층의 소비심리에는 상대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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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국 경제가 성장과 고용에 모두 큰 타격을 받을 위험이 커지고 있음은 양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입장에서도 큰 악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