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전남편 합의금 미수령…엑셀 방송, 조롱받을 이유 없다"

(출처=서유리 SNS)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가 전남편인 최병길 PD와 이혼한 후 합의금을 받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최근 인터넷방송, 소위 '엑셀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견 없이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최근에도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X(전 남편)와의 합의금은 작년 12월 말까지 지급받기로 돼 있었으나 X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며 "저는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밝고 싶지 않다. 비록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제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다만 사실과 다른 추측성 기사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해 저뿐 아니라 주변까지 상처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저를 믿고 함께해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더욱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 제가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서유리는 이날 인터넷방송국 SOOP을 통해 일명 '엑셀 방송'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며 "어쩌면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믿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라고 했다. 이어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가벼이 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달라"며 "조그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최 PD와 2019년 결혼한 후 지난해 3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