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시장 기대치 웃돌아
iM증권 흑자전환…iM뱅크 4.7%↑

iM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1117억 원 대비 38.1% 증가한 15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호실적은 전 계열사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요인이 사라진 것이 견인했다.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701억 원으로 지난해 1595억 원보다 56.1%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같은 기간 1.05%에서 0.46%로 내려갔다.
IM금융의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2%로 지난해 1분기 11.12%보다 0.90%포인트(p) 올랐다. iM금융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고 이번 주 내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적정 수준의 성장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했다. 은행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1분기 0.72%에서 0.42%로 0.30%p 하락했다. 다만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은행 NIM은 1.78%로 전년 동기 2.02%보다 0.24%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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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0.82%, 1.0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p, 0.45%p 올랐다. iM금융 관계자는 "거액 보증서 담보대출의 연체 발생 탓으로 이를 제외하면 연체율은 0.84%로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며 "부실 건에 대한 상환, 대위변제가 완료되면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iM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4억 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PF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로 경상 영업 체력을 강화한 것에 기인한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각각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iM금융 관계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명까지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면서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올해를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